중랑구의회, 경춘선 신상봉역사 시발역 이전반대 건의문 채택

    지방의회 / 차재호 / 2009-07-15 1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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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는 제153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이달 10일 제4차 본회의에서 ‘경춘선 신상봉역사 시발역 이전반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15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건의문 채택은 최근 일부 자치단체와 정치인들이 간담회, 토론회 및 대책회의 등을 개최, 경춘선 복선화 전철 시발역을 청량리역과 용산역으로 변경하려는 시도가 잦아진 데 따른 것.

    당초 신상봉역을 경춘선 복선전철의 시발역으로 정한 것은 기존 경춘선의 성북역~갈매역 구간이 안전운행에 문제가 있어 망우역이 시발역으로 정해졌다가 지하철 7호선과의 연계를 위해 망우역 부지내 신상봉역을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신상봉역이 시발역으로 선정됐다.

    구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지금도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철도 주변 주거환경에 피해가 심각한데 경춘선을 청량리 또는 용산역까지 열차를 추가로 운행하게 된다면 철도 주변 주민들의 주거생활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또 당초 결정된 신상봉역을 바탕으로 주변의 상봉재정비 촉진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계획을 변경한다면 행정에 대한 불신은 물론 지역발전을 크게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상봉역 주변은 상봉재정비촉진지구로 고시돼 상업, 업무, 유통, 문화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해 조합구성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8구역은 지하 6층, 지상 48층 규모의 복합상가 3개동이 건립 시공된 상태다.

    한편 이번 건의문은 중랑구의회 소속의원 17명 전원의 동의로 채택됐으며, 지난 14일 국토해양부,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등에 제출됐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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