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방미생활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이계안 전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이계안 전 의원은 10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이 편의성을 앞세워 하향식 공천을 실시하는 등 의사정책 결정과정에서 상향식 참여방법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정치행태가 바람직 한 것이냐에 대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노무현 조문정국을 계기로 새롭게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많이 모았다는 생각은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외연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하는데 표를 뜯어보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 보다 적은 지지를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한나라당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모은 데 반해 민주당 후보는 마땅히 받아야할 지지층으로부터 외면당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책적 비전과 구체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가지 더한다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만 가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힘들다. 플러스알파가 가능한 전략 발굴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선거에 패배하고 나면 왜 졌는가를 복기해서 새로운 대안을 준비해야하는데 지난 2006년 지자체가 선거 끝난 이후 민주당은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시·도정 운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서 비판적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충분히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경선을 보면 진정한 의미의 경선은 없었고, 그나마 형식적이라도 당원을 모아 경선을 한곳은 오로지 서울 뿐”이라며 “그런 식으로 경선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공감하는 후보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당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는 노력은 물론 문호 개방의 기회를 넓히고 철저한 후보 검증 절차를 거쳤어야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전 의원은 상향식 공천 폐단과 우려에 대해 “등화 관제훈련시 빛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커튼을 내리는 등의 부수적 노력을 하기보다 변압기 자체를 내려버리는 형국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며 “폐단이 있다고 통째로 없애는 것은 발전도 진보도 아니다. 상향식 공천 방식에 따른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구조로 가되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지난 대통령 경선 당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직·간접으로 지원했던 그는 문 대표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커진 마당에 국제시장에서 잘 훈련된 기업경영자들이 국가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기업경영은 이해관계가 명료하고 의사결정과정이 수직적인 반면 정치는 결정과정이 복잡하고 수평적이라는 점에서 기업 영역에서 바로 정치영역으로 넘어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겠지만 글로벌마케팅에서 훈련된 사람이 국가 경영을 맡으면 능률적으로 잘할 수 있는 요소는 분명 있다고 봤다"며 "문국현 대표도 새로운 정치질서를 변화시키고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행히도 문 대표는 의사결정과정이나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함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차라리 (문대표가) 기업에서 중앙정치로 직행할 게 아니라 지자체 장을 한번 거쳤더라면 본인을 위해서나 우리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나 더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당시 지자체의 역할은 정치와 기업의 중간지대에 속한다고 봤기 때문에 지자체장 후보로 기업가출신이 바람직하다고 봤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미국 체류 1년간 무엇을 했느냐”는 물음에 “1년간 일상을 벗어나 대학 졸업 이후 처음으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가졌는데 그 자체가 행복한 휴식이기도 했다"며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케네디 스쿨에 가서 마음껏 석학들의 강의를 듣고 많은 자료도 보고 많은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귀국 이후 우리나라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할 만큼 지난 공백기 동안의 변화를 모두 파악한 상태는 아님을 전제하면서 “지금세계 경기가 어렵지만 특히 우리나라 경기가 생각보다 더 어려운 거 같다. 소비자 부채도 많이 늘었고 일자리 창출문제도 어렵다. 고용이 어려우면 나눠서라도 실업구제가 이뤄져야 하는 데, 잘 안 되고 있다. 노사문제도 극단적 대립으로 파괴적이다. 서로 타협하는 게 아니라 힘과 힘이 부딪혀 힘이 센 쪽이 갖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다. 언론 환경도 정치와 사회 전반에 관해 견제와 균형을 갖도록 해야 하는 데 패가 갈려서 한쪽 신문을 보면 다른 쪽 신문의 주장에 대한 유추가 가능할 정도로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넓고 깊게 골이 파였다. 지나치게 심각한 국면이다. 그것이 우리 현실에 대한 첫인상”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미디어법 및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 이 전 의원은 “미디어법 통과과정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고 봤다. 쌍용차 문제는 모든 노사관계가 그렇듯 이 일 자체의 역사성을 무시한 채 당장 나타난 현상만 가지고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철학에 대해 “차이는 인정하지만 남을 차별하지 않고 상대를 배척하지 않는 게 이계안의 개인적 삶의 철학”이라며 “정치판에서 이게 통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이계안 그는...
위기에 강한 승부사
76년 현대중공업 평사원으로 입사해 46세가 되던 98년 현대자동차 사장 자리에 오른 '샐러리맨의 우상'.
정치인 이전, 그가 남긴 자취는 결코 녹록하지 않은 화려함 그 자체다.
그렇다고 우연의 산물은 결코 아니다.
그 자신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자기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늘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며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실이었고 본능적으로 위기에 강한 승부사적 기질이 도움이 됐다'고 자평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외부인사 영입대상 1순위’로 정치를 시작한 그는 17대 국회에 입성, 서울 동작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학군 개편을 통해 강남북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단일학군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초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교육의 사회통합을 막고 있었던 '강남 8학군'의 벽을 무너뜨린 쾌거를 남긴 것.
특히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1주일에 한번씩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서울시정 관련 정책들을 내놓아 주목 받기도 했다.
스스로 늘 깨어서 현실을 직시하고 나름대로 답을 찾는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는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진지함으로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대한 양의 독서와 신앙이 끊임없는 에너지의 공급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서를 생활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끝없는 자기 정진의 자세 역시 그만의 독특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이계안 전 의원은 10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이 편의성을 앞세워 하향식 공천을 실시하는 등 의사정책 결정과정에서 상향식 참여방법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정치행태가 바람직 한 것이냐에 대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노무현 조문정국을 계기로 새롭게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많이 모았다는 생각은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외연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하는데 표를 뜯어보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 보다 적은 지지를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한나라당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모은 데 반해 민주당 후보는 마땅히 받아야할 지지층으로부터 외면당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책적 비전과 구체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가지 더한다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만 가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힘들다. 플러스알파가 가능한 전략 발굴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선거에 패배하고 나면 왜 졌는가를 복기해서 새로운 대안을 준비해야하는데 지난 2006년 지자체가 선거 끝난 이후 민주당은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시·도정 운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서 비판적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충분히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경선을 보면 진정한 의미의 경선은 없었고, 그나마 형식적이라도 당원을 모아 경선을 한곳은 오로지 서울 뿐”이라며 “그런 식으로 경선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공감하는 후보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당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는 노력은 물론 문호 개방의 기회를 넓히고 철저한 후보 검증 절차를 거쳤어야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전 의원은 상향식 공천 폐단과 우려에 대해 “등화 관제훈련시 빛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커튼을 내리는 등의 부수적 노력을 하기보다 변압기 자체를 내려버리는 형국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며 “폐단이 있다고 통째로 없애는 것은 발전도 진보도 아니다. 상향식 공천 방식에 따른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구조로 가되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지난 대통령 경선 당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직·간접으로 지원했던 그는 문 대표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커진 마당에 국제시장에서 잘 훈련된 기업경영자들이 국가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기업경영은 이해관계가 명료하고 의사결정과정이 수직적인 반면 정치는 결정과정이 복잡하고 수평적이라는 점에서 기업 영역에서 바로 정치영역으로 넘어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겠지만 글로벌마케팅에서 훈련된 사람이 국가 경영을 맡으면 능률적으로 잘할 수 있는 요소는 분명 있다고 봤다"며 "문국현 대표도 새로운 정치질서를 변화시키고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행히도 문 대표는 의사결정과정이나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함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차라리 (문대표가) 기업에서 중앙정치로 직행할 게 아니라 지자체 장을 한번 거쳤더라면 본인을 위해서나 우리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나 더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당시 지자체의 역할은 정치와 기업의 중간지대에 속한다고 봤기 때문에 지자체장 후보로 기업가출신이 바람직하다고 봤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미국 체류 1년간 무엇을 했느냐”는 물음에 “1년간 일상을 벗어나 대학 졸업 이후 처음으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가졌는데 그 자체가 행복한 휴식이기도 했다"며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케네디 스쿨에 가서 마음껏 석학들의 강의를 듣고 많은 자료도 보고 많은 사람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귀국 이후 우리나라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할 만큼 지난 공백기 동안의 변화를 모두 파악한 상태는 아님을 전제하면서 “지금세계 경기가 어렵지만 특히 우리나라 경기가 생각보다 더 어려운 거 같다. 소비자 부채도 많이 늘었고 일자리 창출문제도 어렵다. 고용이 어려우면 나눠서라도 실업구제가 이뤄져야 하는 데, 잘 안 되고 있다. 노사문제도 극단적 대립으로 파괴적이다. 서로 타협하는 게 아니라 힘과 힘이 부딪혀 힘이 센 쪽이 갖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다. 언론 환경도 정치와 사회 전반에 관해 견제와 균형을 갖도록 해야 하는 데 패가 갈려서 한쪽 신문을 보면 다른 쪽 신문의 주장에 대한 유추가 가능할 정도로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넓고 깊게 골이 파였다. 지나치게 심각한 국면이다. 그것이 우리 현실에 대한 첫인상”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미디어법 및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 이 전 의원은 “미디어법 통과과정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고 봤다. 쌍용차 문제는 모든 노사관계가 그렇듯 이 일 자체의 역사성을 무시한 채 당장 나타난 현상만 가지고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철학에 대해 “차이는 인정하지만 남을 차별하지 않고 상대를 배척하지 않는 게 이계안의 개인적 삶의 철학”이라며 “정치판에서 이게 통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이계안 그는...
위기에 강한 승부사
76년 현대중공업 평사원으로 입사해 46세가 되던 98년 현대자동차 사장 자리에 오른 '샐러리맨의 우상'.
정치인 이전, 그가 남긴 자취는 결코 녹록하지 않은 화려함 그 자체다.
그렇다고 우연의 산물은 결코 아니다.
그 자신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자기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늘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며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실이었고 본능적으로 위기에 강한 승부사적 기질이 도움이 됐다'고 자평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외부인사 영입대상 1순위’로 정치를 시작한 그는 17대 국회에 입성, 서울 동작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학군 개편을 통해 강남북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단일학군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초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교육의 사회통합을 막고 있었던 '강남 8학군'의 벽을 무너뜨린 쾌거를 남긴 것.
특히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1주일에 한번씩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서울시정 관련 정책들을 내놓아 주목 받기도 했다.
스스로 늘 깨어서 현실을 직시하고 나름대로 답을 찾는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는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진지함으로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대한 양의 독서와 신앙이 끊임없는 에너지의 공급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서를 생활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끝없는 자기 정진의 자세 역시 그만의 독특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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