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지금은 민주세력이 힘을 합쳐야 할 때”

    정치 / 문수호 / 2009-08-17 16: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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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노 계열 일부 인사 신당 창당 움직임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노 계열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 본격화 되고 있다.

    이들은 홈페이지(www.handypia.org)를 통해 “이명박 정권은 여론에 귀를 막고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고 있다.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국가권력을 사유물로 생각하고 제멋대로 권력을 휘둘러 결국 청지보복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참여정당을 창당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창당제안서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일방적 독주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나날이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제 민주세력이 연대하고 힘을 합칠 때”라고 주장했다.

    참여정부의 모든 것을 계승하고 있는 제 1야당이 곧 민주당이고, 이미 참여정부가 길러낸 대부분의 인재들이 자기 역할들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노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현 시기의 정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정당의 출범이 정답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볼 일”이라면서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정당의 모습은 의욕만 앞세우는 것이 아닌, 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강력한 실천력을 가진 민주적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정권의 독선에 맞서 우리 국민의 역량을 결집시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볼 때”라며 “새로운 정치의 시작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에서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친노 세력의 가장 핵심 인물이라 할 수 있는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장관 등은 신당 참여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 신당 창당이 현실화 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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