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北, 조문단 파견키로
햇볕정책, 인도적 지원 등 남북화해에 앞장서 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북한이 조문단 파견을 결정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19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전을 보낸데 이어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를 통해 당일이나 1박2일 일정으로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노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생전에 그토록 애쓰셨던 남북간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정착이 최근 갈등과 대립으로 내몰린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다”며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조금씩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는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조문단 파견이 남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정착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유지가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업적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문제다”라며 “서로 적대하고 증오하던 남과 북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포용 정책으로 하나의 민족으로 연결이 되고, 공존 공영할 수 있는 협력시대가 열렸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조문단 파견을 계기로)이제는 실용화 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표하며, “대북정책의 전면적인 기조전환이 필요할 때가 드디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조문단 파견 대상에 대해 “업무상으로는 통전부장 김양건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높은 급에서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기남 비서가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조문단 파견시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기회를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달려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감사하다는 의사표시도 해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위한 실행의지를 밝히면 그날로 남북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방문 날짜는 장례식 전으로 하되 유가족측 및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의향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햇볕정책, 인도적 지원 등 남북화해에 앞장서 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북한이 조문단 파견을 결정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19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전을 보낸데 이어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를 통해 당일이나 1박2일 일정으로 특사 조의방문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노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생전에 그토록 애쓰셨던 남북간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정착이 최근 갈등과 대립으로 내몰린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다”며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조금씩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는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조문단 파견이 남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정착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유지가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업적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문제다”라며 “서로 적대하고 증오하던 남과 북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포용 정책으로 하나의 민족으로 연결이 되고, 공존 공영할 수 있는 협력시대가 열렸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조문단 파견을 계기로)이제는 실용화 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표하며, “대북정책의 전면적인 기조전환이 필요할 때가 드디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조문단 파견 대상에 대해 “업무상으로는 통전부장 김양건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높은 급에서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기남 비서가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조문단 파견시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기회를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달려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감사하다는 의사표시도 해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위한 실행의지를 밝히면 그날로 남북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방문 날짜는 장례식 전으로 하되 유가족측 및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의향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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