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찾아 FTA 조기체결 협조 당부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EU(유럽연합)와 헝가리, 덴마크 등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박사모, 호박넷, 근혜사랑, 근혜동산 등 박근혜 전 대표 지지팬 클럽은 환송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23일 박근혜 전 대표측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우선 우리나라와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헝가리에서는 라슬로 소욤 헝가리 대통령과 카탈린 실리 국회의장을, 덴마크에서는 마그레테 2세 여왕 등 양국 국가원수 및 고위 관계자를 각각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전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의 EU집행위원회를 방문해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 EU측 고위인사를 면담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조기체결을 위한 EU측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방문국에서 그 나라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들을 상대로 오찬 및 만찬 간담회를 열어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특사에는 한나라당 안경률 유정복 김성태 김태원 의원 등 친박 의원들과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수행한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 지지팬클럽인 박사모, 호박넷, 근혜사랑, 근혜동산 등은 박 전 대표가 출국하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송식을 갖는다.

박사모는 이날 두 대의 버스를 이용, 한 대는 오전 11시30분 을지로6가 국립의료원 정문옆에서, 또 한 대는 오전 12시 사당역 13번출구앞에서 각각 출발할 예정이다.

호박넷은 1차 집결지를 인천국제공항 VIP주차장 옥외 1층, 2차 집결지를 인천국제공항 VIP 출구 옥내 3층으로 각각 정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공지 글을 올렸다.

근혜사랑 역시 같은날 회원들에게 1층 VIP주차장에서 모이자는 공지사항을 내보냈고, 근혜동산도 회원들에게 근혜동산 면티를 입고 인천국제공항 VIP주차장에서 만나자는 안내 글을 올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