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예고편 유해성 심각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09-09 15: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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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의탈락 3년사이 5.2배↑
    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예고편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관련 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시와 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형환 의원이 지난 8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영화예고편 심의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선정성과 폭력성, 비속어 사용 등의 이유로 심의에 탈락한 영화예고편이 2006년 17건, 2007년 58건, 2008년 69건, 올해 6월 말 현재 89건으로 3년 사이에 5.2배나 증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에 의하면 예고편 심의 신청수는 올해 6월 말 현재 429건으로 2007년 405건을 훌쩍 뛰어넘어 지난해 심의건수 564건의 76%에 육박하고 있다.

    현행법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예고편이라도 전체 관람가 수준에 한해서만 등급을 받을 수 있으며, 영화관에서도 상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영화업체간의 과열경쟁의식 속에 선정성과 폭력성이 난무하는 예고편이 관객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영화업체의 자정적 노력과 함께 철저한 감시와 제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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