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과반수 이상이 광장 집회 반대

    지방의회 / 문수호 / 2009-10-07 13: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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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이상용 의원은 서울시 광장 운영과 관련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가 넘는 서울시민들이 시위나 집회 금지에 대해 ‘찬성’ 의견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장에서의 시위나 집회 금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2.7%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43.6%가 휴식과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서울광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경험이 있는 자 중 72.9%가 1년에 1~2회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문 빈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정치집회나 시위로 서울광장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서울광장에서 정치집회나 시위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시민이 다수 있다”며 “특히 광화문광장의 경우 시위나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으로 이러한 시민들의 조용한 목소리가 반영되어 광장에서의 집회나 시위는 금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도 시민의 휴식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정치집회는 원칙을 가지고 허가하지 않도록 하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월17일부터 1일까지 14일간 20세 이상의 서울 거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09%)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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