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곤 한글학회장 “한글날 법정공휴일 재지정 해야”

    정치 / 안은영 / 2009-10-09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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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인식에 관한 전국적 운동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승곤 회장은 9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최소 면단위까지 한글날 식을 하고 한글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글날 공휴일의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글날 공휴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세계 어느 나라도 문자를 매개로 국경일 지정 및 공휴일을 하는 곳은 없다’라는 주장에 대해 정부의 성의 없는 행사로 인한 한글날 인식의 부재를 들며 반박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정부의 한글날 행사는 30분하고 그치는 수준에 불과해 모두 놀러가는 식으로 보냈다”며 “우리의 한글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전국적인 운동을 위해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근본적 목적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행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내년이라도 당장 공휴일로 지정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우리 생명은 남대문이 아니라 한글”이라며 국보 1호를 한글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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