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외사인력 운영 문제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10-15 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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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의원, “본청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외국인 범죄자 수 전국 최다를 기록한 경기도가 외국인 범죄를 담당하는 외사인력 운영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유철(경기 평택 갑) 의원은 15일 경기지방경찰청 국감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외국인 피의자 검거현황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지난 2005년 9042명 중 2322명이 검거됐으나 올해는 전체 검거인원 2만623명 중 경기도에서 5460명을 검거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외사인력 운영과 관련, 경기경찰청의 외사부문은 16개 시ㆍ도 경찰청 중 유일하게 본청인력이 일선 경찰서의 인원보다 많은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력운용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원 의원은 지적했다.

    이는 전국 시ㆍ도별로 외국인범죄 등을 전담하는 외사계가 설치된 비율은 43.4%이지만 경기도의 경우 이에 훨씬 못 미치는 28.9%만 외사계가 설치돼 있어 인력운용이 본청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경기도가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의 비중을 감안해 볼 때, 외사계 편성비율이 너무 낮다”며 “향후 경기도의 외사분야 치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본청과 협의해 이에 걸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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