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아프간 재파병, 올바른 처사”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10-28 1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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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동맹의 한축으로서 의무 다하는 것이 옳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파병은)일종의 대세”라며 파병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번 아프간 재파병에 대해 “미국과 세계국가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라며 글로벌 코리아로서의 위상,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갖는 지위, 역할 등을 생각할 때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늉만 하는 정도의 파병을 하고 있는 일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300명의 병력을 보낸다는 것에 대해 논란이 과열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국가 이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이 중동으로 계속 전진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는 없지만 미국과의 이해관계를 생각할 때는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 최고위원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대테러전을 수행하고 있는데 우리가 미국과의 관계를 볼 때, 적극적으로 한미동맹의 한 축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프간 재파병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병력과 교민들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 그는 “크고 작은 테러가 발생하는 그곳에 대해 우리가 소극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며 “교민들에 대해서도 자기가 책임을 져야 될 부분도 있고, 국가가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명확히 해서 보호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미국으로 하여금 (우리나라는)일방적으로 원조만 받는 가난한 변방의 국가가 아니라 그야말로 국제사회에 당당히 나서려고 하는구나 라는 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분담금을 내고 참여해 달라는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어느 규모로 수용할 것이냐는 국민들과 함께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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