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글란-베일리 MLB 신인왕 선정

    스포츠 / 차재호 / 2009-11-17 11: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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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코글란(24. 플로리다 말린스)과 앤드류 베일리(25.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야구기자협회 투표로 뽑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발표했다.

    크리스 코글란은 1위표 17표를 받는 등 총 105점을 얻어 J.A.햅(27. 필라델피아 필리스)을 제치고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06년 플로리다에 입단한 코글란은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올해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9홈런 47타점 8도루 84득점을 기록했다. 코글란은 출루율(0.390)과 총 루타수(232루타)에서 내셔널리그 신인들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플로리다 소속으로 신인왕을 받은 것은 핸리 라미레스, 돈트렐 윌리스에 이어 3번째다.

    코글란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초반 박찬호(36.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햅은 12승 4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했으나 94점을 얻어 2위에 그쳤다.

    토미 핸슨(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37점으로 3위에 올랐고, 앤드류 매커첸(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25점으로 핸슨의 뒤를 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앤드류 베일리가 1위표 13장을 받은 것을 포함, 총 88점을 얻어 생애 한 번 밖에 없는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베일리는 6승 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84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1.84의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신인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오클랜드 소속으로 신인왕을 받은 것은 베일리가 8번째. 신인왕을 8명이나 배출한 것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 뿐이다.

    올 시즌 0.267 6홈런 40타점 33도루 72득점을 기록한 엘비스 앤드러스(21. 텍사스 레인저스)는 65점을 얻어 2위에 올랐고, 릭 포셀로(21.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64점을 얻어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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