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장애인복지 예산 증액 심의를 위해 국회를 정상화 할 것을 야당에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인 윤석용(서울 강동을)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산적한 예산 현안을 두고 일부 현안들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회운영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2010년 장애인복지 예산이 당사자들의 수요에 이르지 못해 장애계의 불만과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이를 심의 조정하는 국회가 낮잠을 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당장 내년부터 일몰되는 ‘LPG 차량 연료지원’과 ‘장애인연금 예산 6000억 수준으로 상향’, ‘저상버스의 보급 확대’, '여성장애인지원사업‘, 장애인 보육지원사업’, ‘시설퇴소 장애인 자립지원’ 등의 추진을 위해 조속한 장애인 예산 증액 심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부족하고 열악한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해 한나라당 장애위원장으로서 심히 괴롭고 탈당의 유혹도 느끼지만, 서민정책을 주창하고 있는 MB정권과 한나라당의 뜻있는 지도부는 장애인들의 걱정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 “야당이 2010년 장애인복지예산의 증액심의를 위한 국회정상화를 막는 것은 모순된 행동”이라며 “특히 4대강 사업 예산 등의 문제로 2010년 예산안이 정부원안으로 넘어가고 장애인복지 예산 증액을 못하거나 상임위나 본회의 파행으로 LPG관련법 개정이 불가능해지면 이는 전적으로 야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B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장애인복지 예산 증액을 위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도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생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대승적 입장에서 국회 정상화에 나서줄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