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진정성 가지고 사과하실 것”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11-25 10: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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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성진 최고위원, “대국민담화후에는 여론에 변화 있을 것”
    세종시 논란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대통령께서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하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SBS라디오 ‘이승열의 전망대’에 출연, “한나라당에서 지난 정부 시절에 피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솔직히 표심 때문에 이 문제에 강력히 반대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우리가 다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대통령 대국민담화가 어떤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들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대국민담화 후에는)여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세종시와 관련,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는 의견이 30%대에 찬반 양론이 되고 있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백지화시키고 다시 문제를 접근해보자는 차원의 의견이 많이 올라가 있다”며 “그 얘기는 바꿔 얘기하면 이것이 논란이 되니까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것을 ‘아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점차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세종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후에는 국민들과 여론의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최근 세종시, 4대강, 개헌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제기되고 있어 여권이 준비 없이 일을 너무 많이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차근차근 진행이 잘 되가고 있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행정구역 개편도 여야 원내대표간의 합의가 있었고, 그래서 내년 2월에 체제개편기본법을 통과시키기로 만장일치로 합의가 됐으며, 개헌문제도 금년 중 특위가 구성이 돼 내년 상반기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 개헌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법개혁을 전제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전제조건도 제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물밑에서 절충하고 있고 내밀하게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라는 이슈가 터져 나오니까 여타 이슈가 묻혀가는 그런 모양새는 있다”면서도 “실제로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한 이슈만 가지고 모든 것이 떠내려가는 상황은 아니고 국회내에는 여러 채널과 기구가 상존해 있기 때문에 기구별로, 사안별로 이슈에 따라 논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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