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32. 프랑스)의 핸드볼 반칙을 지적하지 못해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른 마르틴 한손 심판(스웨덴)이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AP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한손 심판이 스웨덴 일간지 '시드스트란'을 통해 "8년 동안 이어온 국제심판이라는 직업이 과연 내게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손 심판은 지난 19일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프랑스-아일랜드 간의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주심으로 배정됐다.
이 경기에서 앙리는 프랑스가 0-1로 뒤지던 연장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왼손으로 건드린 뒤 윌리엄 갈라스에게 연결, 헤딩골을 도왔다.
셰이 기븐 골키퍼를 비롯한 아일랜드 선수들은 앙리의 핸드볼을 지적하며 한손에게 달려들었으나, 그는 득점을 인정했다.
결국 프랑스는 아일랜드와 1-1로 비겨 플레이오프 종합전적 1승1무로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아일랜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주심은 위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핸드볼 상황을 보지 못했다면 부심과 상의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한손을 맹비난했다.
심지어 한손의 모국 스웨덴의 일간지 '아프톤블라데'는 "전 세계 8000만 아일랜드인이 분노한 하루였다. 그 경기에 나선 세 명의 심판(한손, 스테판 비트베리, 프레드릭 닐손)이 모두 스웨덴이었다는 사실은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들은 앞으로 국제경기에 나설 자격을 박탈당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한손은 "당시 경기 이후 매일 숱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내 부모님은 기자들에게 쫓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앙리의 핸드볼을 지적하지 않은 것이)내 잘못은 아니다. 아일랜드에는 분명히 뼈아픈 일이었겠지만, 심판진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주위의 비난이 단지 프랑스의 득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TV중계 리플레이를 본 순간 다른 문제(앙리의 핸드볼)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는 한손은 "이런 불운한 일을 겪은 뒤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은 기쁜 일"이라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AP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한손 심판이 스웨덴 일간지 '시드스트란'을 통해 "8년 동안 이어온 국제심판이라는 직업이 과연 내게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손 심판은 지난 19일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프랑스-아일랜드 간의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주심으로 배정됐다.
이 경기에서 앙리는 프랑스가 0-1로 뒤지던 연장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왼손으로 건드린 뒤 윌리엄 갈라스에게 연결, 헤딩골을 도왔다.
셰이 기븐 골키퍼를 비롯한 아일랜드 선수들은 앙리의 핸드볼을 지적하며 한손에게 달려들었으나, 그는 득점을 인정했다.
결국 프랑스는 아일랜드와 1-1로 비겨 플레이오프 종합전적 1승1무로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아일랜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주심은 위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핸드볼 상황을 보지 못했다면 부심과 상의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한손을 맹비난했다.
심지어 한손의 모국 스웨덴의 일간지 '아프톤블라데'는 "전 세계 8000만 아일랜드인이 분노한 하루였다. 그 경기에 나선 세 명의 심판(한손, 스테판 비트베리, 프레드릭 닐손)이 모두 스웨덴이었다는 사실은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들은 앞으로 국제경기에 나설 자격을 박탈당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한손은 "당시 경기 이후 매일 숱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내 부모님은 기자들에게 쫓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앙리의 핸드볼을 지적하지 않은 것이)내 잘못은 아니다. 아일랜드에는 분명히 뼈아픈 일이었겠지만, 심판진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주위의 비난이 단지 프랑스의 득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TV중계 리플레이를 본 순간 다른 문제(앙리의 핸드볼)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는 한손은 "이런 불운한 일을 겪은 뒤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은 기쁜 일"이라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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