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페드로 ""필라델피아 남고 싶다"

    스포츠 / 차재호 / 2009-12-06 12:03:54
    • 카카오톡 보내기
    9경기 선발 등판 5승1패 3.63방어율로 재기 성공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원조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8)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계속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네스의 말을 인용, 그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에 계속 남고 싶다는 간절한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전 팀 동료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도미니칸공화국에서 주최한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해 "필라델피아는 나를 잘 대해줬고, 그들과 언제든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2008시즌을 마치고 뉴욕 메츠와 연장계약에 실패해 은퇴 위기에 내몰렸던 마르티네스는 지난 7월 100만 달러를 받고 필라델피아에 합류해 9경기에 선발 등판, 5승1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려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에 등판, 1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1로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통산 3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페드로는 예전만 못하지만 최근 구위를 회복해 올 겨울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 겨울 도미니칸 윈터리그에 참가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