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첩첩산중'

    스포츠 / 차재호 / 2009-12-08 1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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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의혹 증폭에 음주운전 가능성 제기
    의문의 교통사고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의 한 경찰관이 우즈의 음주운전에 혐의를 두고 사고 직후 우즈의 혈액 검사 결과에 대한 소환장을 청구했으나 검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이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음주운전 가능성은 한 증인의 증언에 의해 제기됐다.

    이름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 증인은 우즈가 사고가 일어나기 전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목격했으며 우즈가 수면제의 일종인 엠비언(Ambien)과 진통제 바이코딘(Vicodin)을 처방받아 왔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날 우즈의 교통사고 당시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보고서도 함께 공개됐다.

    우즈는 지난 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시 자택 부근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는 도중 소방펌프와 이웃의 나무까지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911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이 도착한 직후 우즈는 반응이 없었다. 경찰은 우즈를 눕혀 휴식을 취하도록 했으며 우즈가 일어나려고 해서 안전을 위해 다시 누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입술이 찢어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29)이 우즈의 옆에 서 있었다. 차량의 앞문은 찌그러져 있었고, 뒷문은 부서져 있었다.

    현장 바닥에는 골프카트와 2개의 아이언 골프클럽이 놓여져 있었으며 차 안에서 현금 235달러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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