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野 맹비난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12-13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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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소환통보 야당탄압"" 주장에 ""본질 왜곡 정치사건 몰고 가는 것"""
    [시민일보] 최근 한명숙 전 총리의 검찰 소환 통보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여당이 “본질을 왜곡한 정치사건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저희 당의 최고 지도부 중 한분인 공성진 최고위원, 그리고 현경병 의원이 검찰소환 통보를 받고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는 예측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면, 야당인사가 관련된 검찰수사는 야당탄압이고 여당의원들이 관련된 수사는 여당 탄압이라는 논리인지 야당의 주장, 친노세력의 주장에는 허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사무총장은 “한 전 총리의 검찰 소환을 두고 민주당과 친노세력이 이를 야당탄압이니 아니면 검찰과 수구언론이 합작한 개혁세력 죽이기 정치공작이니 하면서 이 부분을 대단히 본질을 왜곡한 정치사건으로 몰고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월셔스테이트 골프장의 주인인 공 모씨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이 사안이 마치 골프장 인허가 문제가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나온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안민석 의원을 진상조사단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마치 현 정권에서 일어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왜곡선동하는 것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는 태도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는 게 장 사무총장의 지적이다.

    그는 “한 총리 문제의 본질은 금품수수를 했냐 안했냐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에 나가 떳떳이 밝히면 된다”며 “이 문제를 가지고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똑같은 성격의 사건이라고 정치사건으로 몰고 가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특정언론이 없는 사실을 왜곡조작해서 보도한다면 과연 그 언론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겠는가”라며 “과거 경험에서 본다면 마치 탄압받는 집단으로 스스로를 규정해 어떤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 있는 행보가 아닌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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