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셀틱과 4년 계약 합의

    스포츠 / 차재호 / 2009-12-14 11: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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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유학 시절부터 관심… 꿈이 이뤄졌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셀틱이 기성용(20)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셀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신 유망주 기성용과 2014년 1월까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니 모브레이 셀틱 감독은 "기성용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로, 셀틱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셀틱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기성용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성용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셀틱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셀틱 팬들은 세계 최고다. 그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성용은 "호주 유학 시절 코치가 셀틱 팬이어서 그때부터 (셀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셀틱에서 뛰고 싶다는 꿈이 이뤄졌다. 이 곳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셀틱은 지난 1888년 창단한 팀으로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고 있다. 홈구장은 6만여명 수용이 가능한 셀틱 파크다.

    1967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셀틱은 SPL에서 42회 정상에 올랐으며, 같은 연고지의 레인저스와 SPL을 양분하고 있다.

    특히, 셀틱-레인저스 간의 경기는 '올드펌 더비'로 불리우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전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셀틱 입단식을 마친 기성용은 곧 귀국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오는 19일 창원에서 열리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뒤 스코틀랜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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