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킬러' 박지성, 출격준비 끝

    스포츠 / 차재호 / 2009-12-18 13:15:04
    • 카카오톡 보내기
    통산 6경기 출전 3골3도움 맹활약… 설기현은 출장 불투명
    중 일정을 쉬며 체력을 비축한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런던에서 모습을 드러낼까?

    '산소탱크' 박지성이 19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라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지는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2009~2010 18라운드 출격을 대비한다.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사흘 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울버햄튼전에 결장했다.

    그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감감 무소식이다.

    박지성은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맞춰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후 전력개편에 나선 퍼거슨 감독은 측면 공격수 자리에 안토니오 발렌시아(24)에 이어 가브리엘 오베르탕(20)을 기용하기 시작하며 새판짜기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매년 겪어온 주전 경쟁이지만, 올 시즌은 경쟁자가 많은데다가 팀 전술도 바뀌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더욱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개막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박지성의 침묵은 분명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블루드래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한 지 4개월 만에 3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거듭난 것까지 더해져 '박지성 위기론'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위기 속에 치르는 풀럼전이지만 박지성은 자신감을 가질 만 하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풀럼을 상대로 6경기에 출전, 3골3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시즌에는 3경기 1골1도움으로 풀럼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풀럼전 선발출전이 유력시되는 박지성이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풀럼 킬러'의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풀럼의 설기현(30)은 올 시즌 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여서 맨유전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입단 4개월 만에 볼턴 원더러스의 '이슈 메이커'로 거듭난 '블루드래곤' 이청용(21)은 22일 오전 5시 DW스타디움에서 조원희(26)의 소속팀 위건 애슬레틱과의 리그 18라운드에서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맨시티전 도움에 이어 웨스트햄전에서 득점에 성공, 2경기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어 위건전 활약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설기현과 마찬가지로 위건 주전 경쟁에서 탈락한 조원희와의 맞대결 가능성은 불투명해해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17일 렌과의 리그 17라운드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린 박주영(24. AS모나코)은 21일 오전 5시 홈구장 스타드 루이2에서 열리는 강호 올림피크 리옹과의 일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차두리(29)는 19일 오후 11시 30분 시그날 아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18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파 주말 경기일정

    △19일

    ▲차두리=도르트문트-프라이부르크 (오후 11시 30분. 시그날 아이두나 파크)

    ▲박지성·설기현=풀럼-맨유 (자정. 크라이븐 코티지)

    △21일

    ▲박주영=모나코-리옹 (오전 5시. 스타드 루이2)

    △22일

    ▲이청용·조원희=위건-볼턴 (오전 5시. DW스타디움)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