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표, “민주당, 가장 반민주적 행태 보여”

    정치 / 전용혁 기자 / 2009-12-22 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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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와 타협이 안 되면 다수결로 해결하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일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는 한마디로 폭력행위”라며 “민주당은 가장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몽준 대표는 22일 오전 4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이 농성과 점거와 몸싸움으로 지샌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폭발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국민의 눈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자기 밥그릇을 깨는 것이야 그렇다 치지만 국민들의 소중한 새해살림을 깨부수고 있다”며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해 준예산을 편성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다수결의 원칙보다 여야합의가 우선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국민이 정한 다수결의 원리를 거부하면서 야당이 합의해줘야 하나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대단한 오만이며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은 중요하지만 대화와 타협으로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다수결의 원칙으로 해결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모든 사안을 야당이 합의해 줘야만 처리할 수 있다면 선거는 왜 하는가. 왜 국민들께 한 표를 달라고 그토록 간절하고 애절한 호소를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이제 국회에서 불법 투쟁은 없애야 한다. 입법 기관의 불법 투쟁이라는 모순에 종지부를 찍는 일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며 “이것은 4대강 보다 중요하고 세종시 보다 중요하다. 현재와 같은 국회는 문을 닫으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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