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명제, 교통사고로 내년 출전 '불투명'

    스포츠 / 차재호 / 2009-12-29 1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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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천 1교 다리서 추락… 경추골 골절상
    교통사고로 경추골 골절상을 당한 두산 투수 김명제(22)의 2010시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명제는 지난 28일 밤 11시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에서 삼성서울병원 방면으로 차량을 몰고 가다가 4~5m 높이의 탄천 1교 다리에서 차량과 함께 추락했다.

    김명제는 사고 후 곧바로 서울삼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관계자들은 김명제의 사고 소식을 듣고 29일 오전에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 관계자는 "경추골 4, 6번이 골절됐다. 현재 골절된 부분이 중추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다. 수술 여부는 오늘 오후가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단순 골절상이라는 소견이 나와도 1~2달 안정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신경에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선수생명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두산은 내년 1월 17일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으나, 김명제의 합류는 힘들어졌다. 부상 부위의 치료와 재활을 거치려면 사실상 내년 시즌 초반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현재 경찰은 김명제가 자신의 집인 개포동으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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