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위해서는 北, 핵 보유국 꿈 버려라"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1-05 18: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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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황진하의원 충고
    [시민일보] 최근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개선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인 황진하 의원이 “진정한 남북대화가 되려면 북한은 개혁개방과 적화통일정책의 포기, 핵보유국의 꿈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2010년에는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재건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개선과 미국 적대관계 종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진하 의원은 5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진정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 살리기를 원한다면 개혁개방과 적화통일정책의 포기, 핵보유국의 꿈을 버리는 것만이 열쇠라는 것을 알고 진정한 남북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북한은 신년사설을 통해 인민생활 향상을 외쳤지만 그 어디에도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경제재건을 위한 개혁 개방의 목소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주장하는 자력갱생으로는 북한의 경제대권 인민생활 향상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며 “개혁개방 없이는 인민생활 향상 역시 이뤄질 수 없다. 국제 사회는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적극적 개혁개방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또한 북한은 대남통일 전략전술을 지속하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서 주한미군 철수주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지적하고 있는데 북한이 진정 대화와 남한의 지원, 미국과의 평화협상을 원한다면 이와 같은 대남적화통일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남북간이라든지 북미간 국제사회와의 대화는 요원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보유 포기를 촉구했다.

    그는 “핵을 버리지 않고서는 북한이 원하는 북미간 적대관계 종식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남북 사이에 상시적 대화를 위한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히고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상호설치를 제안했다”며 “이로서 남북한간 대화와 관계개선 의지가 확인됐고 이제 서로 만나 대화로 풀어 나가는 일 만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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