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로 전락한 킨텍스

    경인권 / 민장홍 기자 / 2010-01-06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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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올 하반기 첫 메스
    방만 운영...수백억 누적 적자속 임금 올려

    [시민일보] 경기도의 감사를 받지 않았던 킨텍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도 감사를 받게 되면서 그동안 감사원 등으로부터 받았던 방만 운영 및 투명 예산 집행 등에 대한 지적들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도 감사를 받지 않았던 것은 지자체의 출자비율이 50%를 넘겼지만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면서 공기업법상 '주식회사에 대해 감사를 벌일 수 없다'는 규정 때문.

    경기도는 고양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 대한 올해 하반기 첫 감사 실시를 위해 운영 주체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사전협의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킨텍스는 32.52%(760억원)을 출자해 2002년 12월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을 코트라가 맡아 2005년 4월 개장하면서 주식회사 형태로 출발했다.

    그러나 당시 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788억)씩 지분을 출자해 자자체 공동 지분이 자본금 50%를 넘긴 상태다.

    따라서 킨텍스는 지자체의 출자비율이 50%를 넘었음에도 지방공사의 형태로 설립하지 않고 상법상 주식회사로 설립되면서 공기업법상 주식회사에 대해 감사를 벌일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킨텍스 개장이래 도 자체감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다.

    때문에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킨텍스가 지방 공사가 아닌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 것에 대해 부적정했다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지방공기업법상 두 곳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자본금의 50% 이상을 출자하는 경우 단체간 공동으로 규약을 정해 지방공사로 설립. 운영해야 한다는 근거에서다.

    여기다 도의 자체 감사가 실시되지 않으면서 감사원 등으로부터 킨텍스가 방만 운영되고 투명한 예산 집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킨텍스는 2005년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적자가 수백억 원에 달했으나 인건비를 꾸준히 인상, 비난을 받았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가 269억1800만원에 이르지만 2005년 인건비를 7.3% 인상한 데 이어 2006년 9.39%, 2007년 9.55%로 매년 인상했다.

    한편 도는 킨텍스에 대한 올해 첫 감사 실시를 계기로 투명 예산 집행 등 자체 정화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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