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김태균 '금욕 생활' 선언

    스포츠 / 차재호 / 2010-01-09 1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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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중 여자 만나지 않겠다""… 귀걸이 빼고 다이어트도 도전"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야구를 위해 금욕 생활을 선언했다.

    일본 닛폰스포츠는 9일 "김태균이 전날 자율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입국 당시 야쿠자 보스 같은 검은색 양복에 선글라스,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바 롯데는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염색이나 장발, 귀걸이, 피어싱 등을 금지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예외를 두고 있지만, 김태균은 솔선수범해 자신의 차림새를 바꿨다.

    김태균은 "훈련과 경기 중에는 자제할 것이다.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인의 룰이 있으면 그것을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다이어트와 함께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하고 시즌 중에는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바 롯데가 발표한 김태균의 몸무게는 110㎏이다. 김태균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까지 5㎏를 감량한 뒤 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 5㎏을 더 감량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한국에 있을 때 밤에 배가 고프면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시켜 먹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야식도 끊겠다"며 좋아하는 불고기도 일본에서는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에 야구를 하러 왔기 때문에 당분간 여자도 만나지 않겠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지바 롯데도 김태균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속 트레이너를 붙여주고, 숙소에는 한국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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