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에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선동적 발언”이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진수희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리를 지내셨고 우리당의 대선후보를 2번씩이나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부담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해 사실은 17조라고 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안이라는 게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라는 식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것은 거의 막말에 가까운 선동적 발언이 아닐 수가 없다”며 “거의 대통령이 되실 뻔한 수준까지 가셨던 분이 하셨다고 믿기에는 의심이 되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선진당이 6월2일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 해도 이런 식으로 지역주의에 기댄 정략적인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11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국민을 갈등하고 쪼개고 대립하게 하는 것이 과연 국가정책이냐”라며 “충청권을 달래기 위해 속된 말로 ‘이거 먹고 떨어져라’식으로 잔뜩 포장을 해놨는데 정말 잘못됐다”고 말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진수희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리를 지내셨고 우리당의 대선후보를 2번씩이나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부담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해 사실은 17조라고 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안이라는 게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라는 식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것은 거의 막말에 가까운 선동적 발언이 아닐 수가 없다”며 “거의 대통령이 되실 뻔한 수준까지 가셨던 분이 하셨다고 믿기에는 의심이 되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선진당이 6월2일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 해도 이런 식으로 지역주의에 기댄 정략적인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11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국민을 갈등하고 쪼개고 대립하게 하는 것이 과연 국가정책이냐”라며 “충청권을 달래기 위해 속된 말로 ‘이거 먹고 떨어져라’식으로 잔뜩 포장을 해놨는데 정말 잘못됐다”고 말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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