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전문가들 "업체 복수참여등 방식 다원화해야"
[시민일보] 인천시가 올해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교복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일괄적인 교복쿠폰 방식을 선택, 자칫 민감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거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6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내 기초생활수급 가정 33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일선 지자체가 입찰 등을 통해 지역내 교복업체를 선정, 공동구매 방식으로 교복을 일괄 구입토록 하면 학생들이 추가 비용을 내지 않더라도 20만원 한도 내에서 교복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가 학생들에게 교복 쿠폰을 지급, 구가 지정한 교복업체 1곳에서만 교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회복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원 방식을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민감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자신의 사정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자칫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함께 구 지정 교복업체 단한 곳에서만 교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복 브랜드를 비교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마저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교복구입 비용 절감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교복업체들이 교복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학교별로 시행하는 공동구매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 방식을 다원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학교 교육복지 전문가는 “인천시의 교복지원 사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혜택을 받는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사소한 것일지라도 걱정하게 된다”며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학생들의 의견이나 교복업체들의 참여 의향 등을 미리 파악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현금으로 지급하게 되면 일하는 사람은 편하지만 개별적으로 교복을 구입하게 돼 추가 비용을 낼 수밖에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시민일보] 인천시가 올해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교복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일괄적인 교복쿠폰 방식을 선택, 자칫 민감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거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6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내 기초생활수급 가정 33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일선 지자체가 입찰 등을 통해 지역내 교복업체를 선정, 공동구매 방식으로 교복을 일괄 구입토록 하면 학생들이 추가 비용을 내지 않더라도 20만원 한도 내에서 교복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가 학생들에게 교복 쿠폰을 지급, 구가 지정한 교복업체 1곳에서만 교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회복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원 방식을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민감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자신의 사정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자칫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함께 구 지정 교복업체 단한 곳에서만 교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복 브랜드를 비교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마저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교복구입 비용 절감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교복업체들이 교복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학교별로 시행하는 공동구매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 방식을 다원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학교 교육복지 전문가는 “인천시의 교복지원 사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혜택을 받는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사소한 것일지라도 걱정하게 된다”며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학생들의 의견이나 교복업체들의 참여 의향 등을 미리 파악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현금으로 지급하게 되면 일하는 사람은 편하지만 개별적으로 교복을 구입하게 돼 추가 비용을 낼 수밖에 없다”면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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