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4골 폭발' 맨유, 헐시티 4-0 대파

    스포츠 / 차재호 / 2010-01-24 13: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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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 제치고 선두도약… 박지성, 선발 풀타임 출전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오랜만에 풀타임 출전해 무난하게 활약했다.

    박지성은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헐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9~2010 23라운드에 선발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혼자서 4골을 몰아친 웨인 루니(25)의 대활약에 힘입어 헐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두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박지성은 전반 12분 헤딩 경합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떠밀려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 드리블 끝에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특유의 활동량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후반 21분 나니의 크로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발에 빗맞으며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맨유는 경기시작 7분 만에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맨유는 파상공세를 통해 추가득점을 노렸으나, 골 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에만 16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시도하며 헐시티를 압박했지만, 결국 1골차 리드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같은 흐름은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맨유는 후반 막판 헐시티의 반격에 고전했지만, 후반 37분과 40분, 47분 등 10분 사이에 세 골을 몰아친 루니의 활약으로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헐시티전 승리로 맨유는 리그전적 16승2무5패 승점 50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15승3무4패 승점 48)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유는 오는 2월 1일 오전 1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리그 2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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