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칭찬받는 역할 맡고싶었죠”

    문화 / 차재호 / 2010-01-28 2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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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새 수목극 ‘산부인과’서 워커홀릭 여의사 변신
    “산부인과 의사 역할을 통해 이미지 변신하고 싶다.”

    탤런트 장서희(38·사진)는 27일 “내게 ‘아내의 유혹’이 막장이 아니라 무척 소중한 작품이었다”며 “그러나 산부인과 의사 역할을 통해 칭찬을 받고 이미지 변신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SBS TV 새 수목극 ‘산부인과’(극본 최희라·연출 이현직 최영훈)는 산부인과에서 일하는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다룬 메디컬 인생 드라마를 표방한다.

    장서희는 병원에서 365일 살다시피 하는 워커홀릭 ‘서혜영’을 연기한다. 지난해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해준 ‘아내의 유혹’중 복수의 화신 ‘민소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전문적이며 당차고 깔끔한 여의사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머리카락도 짧게 쳐냈다.

    장서희는 “드라마를 위한 견학차 수술실에서 직접 들어가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그때의 감정을 드라마에서 표현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수가 터지고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며 “빨리 나도 짝을 만나서 아기를 낳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었다. “남편에게 꼭 아기 낳는 장면을 보여줄 생각이다.”
    의학 용어가 어려워 연기하기가 쉽지 않을 법하다. 장서희는 “머리 아파 의사가 안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의사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배우가 된 것은 행운”이라고 여겼다.

    장서희는 “메디컬 드라마라고 해서 너무 딱딱하지는 않다”며 “틀에 박힌 병원 드라마의 모습을 깨는 동시에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서희는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 캠페인’ 홍보대사로도 나섰다. “미혼모가 병원에 갈 때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관련 복지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산부인과’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후속으로 2월3일 첫 방송된다. 주인공들 간의 일과 사랑이야기 말고도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에피소드 2~3개를 매회 함께 전한다. 고주원(28), 서지석(29), 정호빈(41), 송중기(25), 이영은(28)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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