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현직 시장 공약은 ‘정책 일관성’이 가장 중요”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1-29 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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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 등 10~20년 꾸준히 해야 하는 정책”
    [시민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서울시장 선거 공약과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29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서울시장 후보 확정시 제시할 공약에 대해 “현직 시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제가 시장이 돼서 시행하기 시작한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우리와 같은 발전 단계에 있는 도시들은 꼭 한 번 신경 써야 할 정책인데, 이러한 정책은 3년, 5년 해서 될 정책이 아니다”라며 “이제 겨우 그 원칙을 정하고 기본적 틀을 만든 단계고 10~20년 꾸준히 일궈나가야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그동안 그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한강이나 남산 같은 자연자원을 최대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나 도시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간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이 역시 10~15년 정도 시간이 필요한 계획들인데 이제 겨우 1단계 사업이 지난해 가을 완성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이런 여러 가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하는 것이 현직 시장으로서는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현안 중 ‘장기전세주택 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서울에 빈 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빠른 시일 안에 공급하는 게 쉽지는 않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건축형으로 추진을 하다가 이제는 매입형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매입형은 재개발이나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늘어나는 공급량의 일정 분량을 서울시가 원가에 사들이는 것이다.

    용적률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땅값은 가산을 하지 않고 건축 원가, 건축비 정도만 주고 매입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살 수가 있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 싸게 전세를 놓을 수가 있고, 이렇게 해서 물량을 늘리면 2018년까지 13만2000가구까지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당히 큰 주거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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