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킨, 기성용과 한솥밥

    스포츠 / 차재호 / 2010-02-02 1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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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틱,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서 임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이 든든한 조력자를 맞았다.

    셀틱FC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에서 이번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로비 킨(30)을 임대했다"고 밝혔다.

    셀틱은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극적으로 성사된 킨의 임대이적을 두고 '환상적인 성취'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전했다.

    더욱이 이번 임대이적의 계약 내용 가운데 완전이적 조건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성적에 따라 이번 시즌뿐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셀틱의 유니폼을 입은 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1997년 울버햄턴 원더러스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킨은 이후 코벤트리, 인테르 밀란, 리즈, 토트넘, 리버풀 등 다양한 구단에서 활약하며 506경기에 출장해 191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지난 9월 번리와의 리그 7라운드에서 혼자 4골을 쏟아내는 등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20경기에 출장해 9골을 기록했다.

    킨은 현재 아일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96경기에서 41골을 기록해 '센추리 클럽' 가입도 앞두고 있다.

    한편, 올 시즌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이벌'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기세에 밀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셀틱은 이미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킨을 영입해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게 됐다.

    셀틱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기성용과 킨 뿐 아니라 디오망시 카마라(30. 전 풀럼)와 에드손 브라프하이드(27. 전 바이에른 뮌헨) 등도 임대해 공수에 걸쳐 전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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