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본21‘, “세종시 해결 위한 토론 즉각 나서야”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2-05 16:18:00
    • 카카오톡 보내기
    “설 이후 세종시 문제 해법 찾기 ‘열린 토론’ 개최할 것”
    [시민일보] 한나라당내 초선의원들 모임인 ‘민본21’이 최근 세종시 논란과 관련, ‘민주적 절차에 따른 편견 없는 토론’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본21 공동간사 권영진ㆍ황영철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지난 수개월 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법안 수정 논란은 모든 사회적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었다”라며 “세종시 문제는 정부와 여당내의 혼선과 내분을 촉발시켰고, 이는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을 야기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정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 지도부의 문제해결 능력 역시 정치적ㆍ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너무나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국정의 중심에 ‘국가의 장래’와 ‘정치의 신뢰’라는 가치가 대립하는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논의조차 개최하지 않고 있는 당의 무기력ㆍ무책임ㆍ무능함을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적 절차에 따른 편견 없는 토론 ▲당 지도부의 당내 논의 전개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 ▲세종시문제 해법 찾기 위한 ‘열린 토론’ 추진 ▲세종시 수정법안 의견수렴절차 거친 후 당 입장 정리된 이후로 연기 등 5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대통령 사과’에 대해 “대통령의 고뇌와 진정성을 이해하지만 지금과 같이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에 모든 국력을 소모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대선공약과 달리 세종시 수정안이 제출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솔한 대국민 설명과 함께 조속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늘 입장표명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ㆍ여당으로서 대립을 넘어 통합을 위한 정치적 해결능력을 발휘해 해법을 찾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의 장래’ 정치의 신뢰‘가 상호존중 돼 정치권의 논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하며, 당정과 계파적 이해를 넘어 국회의원의 기본적 양심과 집권에 대한 책임감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상호간의 신념은 존중하되 대립을 넘어 통합의 길을 마련하는 것이 여당의 의무이자 책무”라며 “설 이후에 세종시 문제 해법 찾기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을 개최할 것이며 선배 동료 의원과 당원들께서는 빠른 시일내에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다시 추스르는 데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