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좋은 헤딩 보였다' 평점 8점

    스포츠 / 차재호 / 2010-03-22 1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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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벌' 리버풀을 침몰시키는 헤딩 결승골을 뽑은 '산소탱크' 박지성이 평점 8점을 받았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2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009~2010 31라운드에서 87분간 활약한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5분에 대런 플레처(26)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 극적인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준 박지성을 원 톱으로 나선 웨인 루니(25)의 아래에 배치해 자유로운 움직임과 공격적인 활약을 주문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뛰어다닌 박지성은 머리와 발을 이용해 연이어 리버풀의 골 문을 두드린 이후 결국 후반 15분에 결승골을 뽑는 만점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좋은 헤딩을 보여줬다(Took his header well)"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박지성은 중원에서 견고한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헤딩 골을 이끌어낸 플레처(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날 경기서 기록한 골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동점골을 터뜨린 루니와 실점 상황 이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 4백 구성원들도 나란히 7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맨유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루이스 나니(24)는 5점에 그쳐 부진한 활약을 지적 받았다.

    리버풀도 제이미 캐러거(32)를 제외한 수비수 3명이 4~5점에 그쳐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선발 출전하고도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막시 로드리게스(29)도 4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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