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전면실시 책임있는 약속해야”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3-22 1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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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민일보] 6월 경기도지사 선거 재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선거 최대 이슈인 ‘무상급식 전면실시’ 문제와 관련, “책임 있는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지사는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하기 좋은 소리로 무상급식, 무상주택도 주겠다, 무상으로 교육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책임이 없는 이야기”라며 “전면이 되든 일부든 간에 책임 있는 약속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소득이 비교적 높은 성남이나 과천에서는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재정에 따른 문제이고 상당한 정책적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특히 무상급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당국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기 중에 수업시간에 있는 점심, 무상급식을 해야 되지 않겠냐 이 논의인데 이것은 교육감이 책임지고 해야 할 문제이고 재정적으로 자치단체가 얼마나 도와주느냐 이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같은 경우는 순위를 5~6학년만 먼저 하자는 것이 교육감 이야기고, 경기도의회는 소득 낮은 순위부터 하자는 의견”이라며 “저는 돈이 부족한 서민부터 무상급식을 하는 게 맞고 5~6학년 먼저 하고 1~2학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무상급식 학생들의 심리적 위축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돈이 없으니까 달라’는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부모소득 통계가 다 나와있다”며 “그렇게 아이들 수치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현재도 급식을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아이들이 굉장히 수치스럽게 밥을 얻어먹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도 현실을 모르고 그냥 주장을 위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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