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선거연대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논의의 당사자인 야당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민주당에 1차적 책임이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3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유아독존, 패권적 자세로 협상이 완전 결렬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기갑 대표는 “자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 방식이 채택되지 않고 일부지역에서 기초단체장에 대한 양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해결을 거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이렇게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요구를 외면해도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의 ‘합의 지역 재조정’ 주장에 대해 “일정 정도 상식적인 선에서 이런 요구가 돼야 하는데, 거의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에서는 다 민주당이 차지하겠다, 불리한 지역에서도 웬만하면 민주당이 다 맡아서 붙어보겠다는 요구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3월16일 합의안에는 진보신당이 이미 협상에 불참한 조건에서 광범위한 반MB전선을 구축해야 된다는 그런 대의에 입각해 조정이 됐던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진보신당이 나갔기 때문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지사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한 출마 역시도 이미 협상 과정에서 경쟁방식으로 연합한다고 합의했던 것인데 이것을 재논의 하자는 것은 그동안 합의해왔던 것을 다른 이유로 뒤집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의 존재나 입장들도 존중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을 부정한다면 정치의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가 출범시킨 ‘희망과 대안’의 공동위원장 백승헌 변호사 역시 최근 야권연대 상황과 관련, “기본적으로 협상대표에 의해 잠정 타결된 협상안을 최고위원회에서 부결시켰는데 그 부결의 이유라는 것을 시민4단위가 보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백승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수도권의 광역단체장에 대한 경선방법 등을 모두 정해놓은 다음에 합의하자며 포괄적 타결을 요구했는데, 연합자체가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성과를 쌓아나가면서 그 다음 논의를 진척하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정당간 협의를 해서 진행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시민사회에서는 이것이 유권자의 의사가 보다 정확히 반영되는 방안, 연합을 했을 경우 시너지로 인해 궁극적인 선거승리가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이라며 “단 구체적인 선거의 연합 구체적인 룰 자체는 아직도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밝히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접근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종적 타결에 이르진 못했지만 그 사이에 상당히 접근한 적도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조금의 냉각기를 가지고 여러 노력을 하면 타결할 수 있을 것이란 측면에서 아직도 기대를 크게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민단위에서 생각할 때 이 협상에 참여하면서부터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생각은 지우고 하자, 가능한 성과를 실사구시적으로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포괄적인 연합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3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유아독존, 패권적 자세로 협상이 완전 결렬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기갑 대표는 “자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 방식이 채택되지 않고 일부지역에서 기초단체장에 대한 양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해결을 거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이렇게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요구를 외면해도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의 ‘합의 지역 재조정’ 주장에 대해 “일정 정도 상식적인 선에서 이런 요구가 돼야 하는데, 거의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에서는 다 민주당이 차지하겠다, 불리한 지역에서도 웬만하면 민주당이 다 맡아서 붙어보겠다는 요구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3월16일 합의안에는 진보신당이 이미 협상에 불참한 조건에서 광범위한 반MB전선을 구축해야 된다는 그런 대의에 입각해 조정이 됐던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진보신당이 나갔기 때문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경기도지사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한 출마 역시도 이미 협상 과정에서 경쟁방식으로 연합한다고 합의했던 것인데 이것을 재논의 하자는 것은 그동안 합의해왔던 것을 다른 이유로 뒤집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의 존재나 입장들도 존중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을 부정한다면 정치의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가 출범시킨 ‘희망과 대안’의 공동위원장 백승헌 변호사 역시 최근 야권연대 상황과 관련, “기본적으로 협상대표에 의해 잠정 타결된 협상안을 최고위원회에서 부결시켰는데 그 부결의 이유라는 것을 시민4단위가 보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백승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수도권의 광역단체장에 대한 경선방법 등을 모두 정해놓은 다음에 합의하자며 포괄적 타결을 요구했는데, 연합자체가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성과를 쌓아나가면서 그 다음 논의를 진척하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정당간 협의를 해서 진행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시민사회에서는 이것이 유권자의 의사가 보다 정확히 반영되는 방안, 연합을 했을 경우 시너지로 인해 궁극적인 선거승리가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안 등을 제안한 것”이라며 “단 구체적인 선거의 연합 구체적인 룰 자체는 아직도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밝히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접근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종적 타결에 이르진 못했지만 그 사이에 상당히 접근한 적도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조금의 냉각기를 가지고 여러 노력을 하면 타결할 수 있을 것이란 측면에서 아직도 기대를 크게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민단위에서 생각할 때 이 협상에 참여하면서부터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생각은 지우고 하자, 가능한 성과를 실사구시적으로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포괄적인 연합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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