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상수, 정계 퇴진해야”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3-24 1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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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선 최고, “사실이 아니라면 국정조사 임해야”
    [시민일보] 김영국 전 총무원장 정책특보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직영사찰 외압설이 모두 사실임을 밝히고 나서 파문이 일자 야권이 안상수 원내대표의 정계 퇴진을 촉구하는 등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SBS라디오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만 잡아떼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지금 정권에 비판적인 스님을 인사조치 해서 종교계를 장악하려고 하는 국기를 뒤흔든 음모이기 때문에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안 원내대표께서 일체 그런 일이 없다,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고,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있는 이 사안을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처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사안이 밝혀지는 대로 안 원내대표는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최고위원은 “만약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한다면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를 반드시 해서 밝혀야 할텐데 그냥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는 국민의 요구가 뭐든 무시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건 종교를 탄압하고 종교를 장악하기 위한 음모를 꾸민 것보다도 국민을 무시하고 거짓말하는 처신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야당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는 안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요즘 여당은 무슨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도 모든 것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선거전략, 정치행위라고 폄하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정책과 정당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번과 같은 국기를 뒤흔든 안상수 대표의 발언은 선거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당사자들이 전부 사실이라고 증언하고 있어 문제를 삼는 것인데 이걸 정채행위고 정치극이라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나름대로 국정조사 관철을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안 원내대표 규탄행위부터 시작해서 국민 여론에 의해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도록, 국정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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