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합동 조사단, 국회의원 반드시 포함해야“"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4-07 1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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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사무총장, “국회가 참여해 진상 파악해야”
    [시민일보]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민군 합동 조사단 구성시 국회의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7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민군 합동 조사단을 구성하고 책임자를 민간에게 넘기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적절한 조치”라면서 “참여정부 당시 이라크 파병 때 국회의원까지 포함한 민군 합동 조사단이 활동을 한 바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바라보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는 “군이 다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국회가 참여해 이 문제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고 또 대처에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함께 내놓을 수 있어야지, 국회를 빼놓고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고에 대해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진상이 무엇인가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정부와 더불어 국회인 여당조차도 뭔가 숨기려는 듯이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책임 있는 여당이 함께 풀어나가려는 노력 없이 정치공세라고 하는가”라며 “그동안 군이 조사단을 운영해왔는데 계속 의혹은 나오고 있고 군이 뭔가 숨기려 하고 책임 회피를 위한 오히려 은폐가 아닌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 교체에 대해서는 “군이 이 시점에서 뭔가 조사하고 대처를 하는 데 있어 자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작업이 있으니 이미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여기에 대한 조사와 지휘를 해 나가는 것은 마땅치 않다”며 “이 일이 끝난 다음에는 당연히 책임 있는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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