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로 재미, 옛말?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4-08 1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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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집값 하락 시작··· 수도권, 2018년 예상"""
    이상영 명지전문대교수

    [시민일보] 집값이 하락기에 접어들어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국내 연구기관과 학계의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인 이상영 명지전문대학 부동산경영과 교수는 8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도 경제성장이 뒷받침 될 때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건데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이 4% 수준 이하로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가격상승이 어렵다”며 “앞으로 인구구조도 주택수요 감소의 방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가격 하락 시기에 대해 “인구변화만 갖고 얘기를 한다면 지방의 경우는 사실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3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까지가 주택의 주 수요층으로 보는데 지방은 2010년부터 이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의 경우 2018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 수도권내에서도 동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최근 경향은 서울로 인구가 다시 유입이 되고 경기도에 오히려 주택이 과잉되는 현상 때문에 수도권내에서도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부동산 가격 하락 정도에 대해서는 “그 나라의 국민소득과도 연관이 되고, 기간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차이가 있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단, 개인들 대개의 경우 자기 연봉의 4~5배 수준 정도의 집값이 적정하다고 보기 때문에 아마 그 정도 수준까지는 결국 장기적으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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