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우리나라가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비인기종목의 체육훈련시설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인기종목 등 고른 종목에서 체육시설 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대한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종목별 주요 국제대회 입상성적 및 체육훈련시설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4년간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종목 중 국가대표 체육훈련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종목은 비장애인 종목의 전체 45개 종목 중 19개, 장애인 종목의 전체 28개 중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도하 하계아시안게임,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한 총 45개 비장애인 종목 중 19개가 체육훈련시설이 하나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그 중 펜싱, 핸드볼, 빙상 등 비인기종목에서 입상성적을 냈다.
또한 2006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 2008년 베이징 하계장애인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출전한 총 28개 장애인 종목 중 14개도 체육훈련시설이 하나도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이 중 휠체어컬링, 사격, 사이클 등 비인기 종목에서 입상을 했다.
그러나 올해 종목별 지원 예산현황을 보면 대한체육회의 경우 육상 58억원, 수영 21억원, 양궁 10억원, 태권도 14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체육훈련시설이 부족한 종목인 럭비 6억원, 우슈 4억원, 봅슬레이 3억원 등에 대한 지원은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스포츠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늘 메달을 획득하거나 좋은 성적을 내던 종목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각각의 종목을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연습할 수 있는 체육훈련시설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국제대회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늘 좋은 성적을 내는 인기종목 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의 체육훈련시설을 더욱 확충해야 하는데 체육회 지원 예산의 65%를 차지하는 체육진흥기금에 대해 매출총량제 등 각종 규제를 풀면 상당량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인기종목 등 고른 종목에서 체육시설 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대한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종목별 주요 국제대회 입상성적 및 체육훈련시설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4년간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종목 중 국가대표 체육훈련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종목은 비장애인 종목의 전체 45개 종목 중 19개, 장애인 종목의 전체 28개 중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도하 하계아시안게임,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한 총 45개 비장애인 종목 중 19개가 체육훈련시설이 하나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그 중 펜싱, 핸드볼, 빙상 등 비인기종목에서 입상성적을 냈다.
또한 2006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태장애인경기대회, 2008년 베이징 하계장애인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출전한 총 28개 장애인 종목 중 14개도 체육훈련시설이 하나도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이 중 휠체어컬링, 사격, 사이클 등 비인기 종목에서 입상을 했다.
그러나 올해 종목별 지원 예산현황을 보면 대한체육회의 경우 육상 58억원, 수영 21억원, 양궁 10억원, 태권도 14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체육훈련시설이 부족한 종목인 럭비 6억원, 우슈 4억원, 봅슬레이 3억원 등에 대한 지원은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스포츠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늘 메달을 획득하거나 좋은 성적을 내던 종목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각각의 종목을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연습할 수 있는 체육훈련시설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국제대회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늘 좋은 성적을 내는 인기종목 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의 체육훈련시설을 더욱 확충해야 하는데 체육회 지원 예산의 65%를 차지하는 체육진흥기금에 대해 매출총량제 등 각종 규제를 풀면 상당량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