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 야권분열은 국민참여당·유시민 탓"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4-22 15:14:27
    • 카카오톡 보내기
    "진정어린 사과땐 막판 단일화"""
    김진표 최고위원 주장

    [시민일보] 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인 김진표 최고위원이 야권연대 협상 결렬과 관련, “유시민 후보가 진정어린 사과를 할 경우 막판 단일화 가능성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후보가 사퇴해야 마땅한가’라는 질문에 “당내 의견은 그런 요구가 많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야권 통합과 연대를 이뤄 MB정권을 심판해야 된다는 국민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통합과 연대를 실현시키는 대화는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 방법에 대해 “우선 단일화를 결과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후보 사퇴도 있을 수 있고, 또 결국 투표 과정, 선거운동 과정에서 막판에 가면 어느 쪽으로 표 쏠림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등 유권자에 의한 실질적인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 분열의 책임이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후보에게 있고 또 김문수 지사와의 본선 경쟁에서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중도층의 표를 흡수, 확장성 부분에서 제가 앞장 서 있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도민들이 표로 심판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단일화 실패시 김문수 지사를 이기는 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실질적 단일화, 유권자들이 사표방지심리가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고 김문수 지사를 눌러 이길 수 있는 쪽으로 표쏠림 현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런 실질적 단일화에 의한 승리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통합과 연대, 단일화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시민 후보가 펀드 조성을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한 것에 대해서는 “축하할 일이지만 우려되는 것은 펀드가 조성돼서 자금이 지출되기 시작하면 선거를 끝까지 가지 않고서는 결국 국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받아 상환해야 되는 것인데 그럼 결국 선거를 끝까지 가겠다는, 소위 야권 연대와 통합을 깨는 펀드가 아닌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