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방선거 시점 여론조사 결과가 가장 중요”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4-23 11: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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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에 대한 검증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일보]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 나경원 의원이 최근 오세훈 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6월2일 시점 여론조사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나경원 의원은 23일 오전 YTN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시장이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정점을 찍은 오 시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사실 저희 경선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그래서 오 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선에 가서 4년 실정에 대한 이 검증이 야당에서 들어오게 된다면 실질적으로 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6월2일 시점에 있어서 여론조사, 누가 과연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냐를 보면, 실질적으로 오 후보로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언론보도 면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실감을 하는데 저희가 정책을 발표하면 정치면에서는 4명의 후보를 공평하게 실어야 된다며 실을 면이 없다고 하는 반면, 서울시측에서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하는데 사회면으로 가서 거의 한 면씩 기사가 나온다”고 불만을 표했다.

    나 의원은 또한 경선일정 연기 입장과 관련, “천안함 사건의 진행과정을 보면 함수가 내일(24일)쯤이면 인양된다고 하는데 장례 날짜를 따지다 보면 경선 일자와 겹칠 확률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경선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은 원희룡 의원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원 후보나 저나 오세훈 후보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는 같이 가지고 있다”며 “누가 나가서 한명숙 후보에 대해 더 경쟁력이 있냐는 부분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오세훈 후보로는 안 된다는 명분이 있는 것이고 단일화한 후보에 대한 절대적인 경쟁력, 두가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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