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차 올리치가 펄펄난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제를라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옹과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올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4-0으로 리옹을 가볍게 따돌렸다. 뮌헨이 챔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2001년 이 후 9년 만이다.

뮌헨은 인테르 밀란-FC바르셀로나의 승자와 다음 달 23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뮌헨은 전반 26분 올리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올리치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뮬러가 내준 볼을 지체 없이 터닝슛으로 연결, 리옹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리옹은 공격의 비중을 높이며 반격을 노렸지만 뮌헨의 수비진에게 막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수비수 크리스는 후반 1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뮌헨은 상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간 뮌헨은 후반 21분 올리치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틴톱의 스루패스를 받은 올리치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올리
치는 후반 32분 헤딩슛으로 해트트릭을 일궈내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