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천안함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 한나라당의 지지부진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천안함 특위 논의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안상수 대표께서 전혀 의지가 없고 회피하려고 한다는 것을 육감적으로 많이 느꼈는데 노골화 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상수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진상조사특위에 협조하겠다고 선언했고, 선언을 계기로 물밑대화를 했지만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며 “대통령과 각 당 대표의 회당에서 특위 구성을 합의했고 쉽게 구성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봤는데 자꾸 딴청을 한다. 그리고 23일 최종적으로 여야 동수 구성에 타협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특위 총 20명의 구성을 10(한나라당):8(민주당):2(비교섭단체)로 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로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을 염두에 두고 있고, 한나라당은 친박연대를 주장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특위 결의와 동시에 가동하고 29일부터 정상운영하기로 약속했는데, (한나라당은)5월4일 원내대표 선거를 핑계로 한나라당 특위위원 명단 제출과 구성을 새 원내대표에게 넘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뻔하다. 4일 새 지도부 구성 이후 10일쯤 명단을 내서 10일 이후 한, 두 번 회의하고 이번 선거전에는 특위 구성을 하지 않겠다고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는 처음부터 특위활동의 뜻이 없고 국회가 파헤치는 것을 봉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또 뒤에서 민국합동조사단 전부 장막속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자기들이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보만 공개해 선거상황을 끌고 가려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를 더 이상 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이강래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천안함 특위 논의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안상수 대표께서 전혀 의지가 없고 회피하려고 한다는 것을 육감적으로 많이 느꼈는데 노골화 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상수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진상조사특위에 협조하겠다고 선언했고, 선언을 계기로 물밑대화를 했지만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며 “대통령과 각 당 대표의 회당에서 특위 구성을 합의했고 쉽게 구성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봤는데 자꾸 딴청을 한다. 그리고 23일 최종적으로 여야 동수 구성에 타협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특위 총 20명의 구성을 10(한나라당):8(민주당):2(비교섭단체)로 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로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을 염두에 두고 있고, 한나라당은 친박연대를 주장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특위 결의와 동시에 가동하고 29일부터 정상운영하기로 약속했는데, (한나라당은)5월4일 원내대표 선거를 핑계로 한나라당 특위위원 명단 제출과 구성을 새 원내대표에게 넘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뻔하다. 4일 새 지도부 구성 이후 10일쯤 명단을 내서 10일 이후 한, 두 번 회의하고 이번 선거전에는 특위 구성을 하지 않겠다고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는 처음부터 특위활동의 뜻이 없고 국회가 파헤치는 것을 봉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또 뒤에서 민국합동조사단 전부 장막속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자기들이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보만 공개해 선거상황을 끌고 가려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를 더 이상 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