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吳 후보 공약, 진정성 없다”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5-28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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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 교육 등에 최선을 다하는 시장이 뽑혀야”
    [시민일보]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진정성이 약하고 급조된 정책”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한명숙 후보는 28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후보가 내놓은 ‘교육시장, 복지시장, 일자리 100만개 창출’ 공약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그 부분은 오세훈 후보보다는 한명숙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내거는 정책을 과연 누가 실천할 수 있는가, 누가 진정성을 가지고 할 수 있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오 후보는 디자인 서울, 한강 르네상스, 광화문 광장, 가든 파이브 등으로 대표되는 토목 선걸, 개발 위주의 전시성 행정을 많이 했다”며 “교육, 일자리 문제는 소홀하게 하다가 이제 서울 시민들에게 정책이 외면당하자 급선회를 한 것”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한 후보는 또한 오세훈 후보가 4년 전 서울시장에 당선된 상황에 대해 “(오 후보는)열린우리당의 강금실 후보가 나오면서 급작스럽게 급조된 후보”라며 “그렇게 준비되지 않은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는 자신의 실적을 선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데 그것은 대체적으로 전 시장이었던 이명박 시장이 기획하고 집행하던 것을 따라했던 것이 태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예산의 배정을 토목 건설에 많이 집중적으로 사용했기에 교육과 복지, 일자리가 뒤쳐졌다”며 “많은 홍보비를 쓰고 오세훈 시정 동안 11조에서 19조로 빚이 늘어났는데 이렇게 낭비적으로 예산을 사용했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우리를 위해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 중심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진정한 의미의 복지, 교육,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는 시장이 뽑혀야 할 것”이라며 “저는 그렇게 강조하고 제가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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