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나라, 천안함 특위 취소, 책임 방기한 처사“"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5-30 09: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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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대변인, “지방선거는 중요하고 안보위기는 중요하지 않은가”
    [시민일보] 28일 오후 예정돼 있던 천안함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한나라당의 취소 통보로 무산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방기한 처사”라며 조속한 특위 개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야당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나라당이 독단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다”며 “이제라도 한나라당은 일방적 특위 취소에 대해 야당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조속히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지방선거 때문에 한나라당 소속 특위위원들의 회의 참석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라며 “지금 대한민국 안보위기로 국가경제가 휘청거리는 이 순간 안보구멍의 원인을 규명해 대책을 세우는 것보다 더 위중한 국가적 사안이 있는가. 지방선거는 중요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위기는 중요하지 않단 말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입으로만 안보를 말하면서 정작 행동은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만 하는 안보장사를 그만둘 것”이라며 “안보는 팽개친 채 선거 유불리에 따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오만한 처사에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본분은 국정운영을 잘해서 경제가 잘 되고 민생이 잘되고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인데 그걸 못하다보니 어떻게든 눈속임으로 메워 보려고 하는 행태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고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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