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당권 재도전에 대해 당내 의원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출마여부를 두고 된다, 안 된다는 문제로 보는 것은 정치적으로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10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의 정치적 도적은 아주 생식적인 권리이고 그런 것에 대한 판단은 당내선거의 경우 당원들이, 국민들이 직접 선거하는 경우는 국민들과 시민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정세균 대표는)적어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만큼,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야당 지도부로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을 헤쳐 나온 만큼 출마하는 것을 놓고 크게 어떤 이견을 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새롭게 바뀌는 자리에서 오는 새로운 세대들이 준비되거나 검증된 세대였느냐,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냐를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세대문제는 막연한 것이 아니고 집권을 위한 하나의 필수적 과정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당의 체질을 최대한 강화시키는 것으로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당대회시 486 인사들의 집단 출마에 대해서는 “개인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집단적인 논의를 통해 어느 수위의 어느 정도 인원이 진출하기 위해 뛸 것이냐를 역시 집단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