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李 정미경-親朴 이혜훈 ""우리도 한나라 전대 출마"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6-24 1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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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책임있는 지도자나와 책임지는 정당 거듭나야"

    이 "정치세력 주도 당서 정책세력 주도 당 바람직"

    [시민일보]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계 여성 의원들이 24일 잇달아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친이계 정미경(초선) 의원과 친박계 이혜훈(재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각각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친이계 정미경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이유는 바로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과 정당 때문”이라며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우리가 그렇게 비판했던 그 참여정부처럼 책임이 뒷받침되지 않는, 구호만 외치고 있는 바로 그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책임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하고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자신이 ‘초선’임을 강조하며 “주위의 많은 분들이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돌아갈 것도 없이 초심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바라는 희망, 한나라당에 바라는 변화가 있는데 기존의 정치로는, 그 연륜만으로는 국민의 희망과 변화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책임지는 한나라당, 소통의 한나라당만 된다면 정권재창출은 물론이고 국민들게 사랑받는 한나라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행동으로 책임지는 한나라당, 정권 재창출의 한나라당을 위해 정미경이 겁 없이 뛰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훈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은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가 필요하다”며 “정치세력이 주도하는 당을 정책세력이 주도하는 당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이)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이유는 도덕성 시비가 있어도 경제만큼은 살릴 거라는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였는데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서민들이 그 기대를 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권창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야당보다 잘하리라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경제”라며 “서민들이 온몸으로 느끼는 경제살리기에 실패하면 재집권은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당은 경제정책을 주도하지 못하고 청와대와 정부에 끌려다니기만 했는데 지도부에 경제통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도 할 말을 하는 경제통이 당 지도부에 반드시 있어야 하고 경제통 이혜훈이 지도부에 입성해 서민경제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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