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 “성과를 봐 가면서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혜훈 의원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이라는 이름 하에 당장 시급하지 않은 것도 있고, 치수와 재해 예방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들도 들어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현 정부가 너무 무리하게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하지 말고 영산강이든 당장 시급한 곳부터 시작하면서 조절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조사를 하다보면 예산이 남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하신 서민복지에 쓴다든지, 좀 더 서민들이 밀접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에 이 예산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상임위에서 부결된 것에 더해 본회의에서 부결이 된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대다수가, 또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이라면 원안으로 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다고 원안만 두면 대통령도 많이 말씀하신대로 자족기능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원안으로 가더라도 원안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자족기능들 플러스알파는 더 해줘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정안 부결시 플러스 알파는 없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정안이 부결되면 원안으로 가는 거니까 원안에는 플러스알파가 안 들어있는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을 국민들이 들을 때 위협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