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폰 88%가 외산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0-06-27 10:30:32
    • 카카오톡 보내기
    이경재 의원, “결국 돈은 외국기업이 벌어”
    [시민일보] KT의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촉발된 국산 및 외산 스마트폰간 판매비율과 매출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경재(인천 서구ㆍ강화 을)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의 경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된 스마트폰 중 86%(62만9000대), 전체 매출의 88%(5151억원)가 외산폰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산 스마트폰의 이같은 쏠림현상은 미국의 애플사와 KT의 독점적인 계약과 판매로 인한 것이며, 국산 스마트폰의 제작회사인 삼성전자도 KT에 의도적으로 국산 스마트폰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인프라 구축에서는 앞섰지만 결국 돈을 버는 것은 외국기업이 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간 관계 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법제도의 개선과 방통위의 중재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