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허정무 감독(55)은 결국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그는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허 감독의 유임을 염두에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허 감독 본인의 뜻이 확고했다.
국내파 지도자 최초로 월드컵 16강을 이끌어낸 그는 원정 첫 승, 원정 16강 진출 등 역대 지도자 중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로는 가장 뛰어난 결과들을 이뤄냈다.
당장 8월부터 연달아 A매치가 있는데다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열린다는 점에서 허 감독의 유임은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허 감독의 뜻은 분명했다. 월드컵 이전부터 대회가 끝난 뒤에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혀왔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다급해진 것은 축구협회다.
당장 8월부터는 대표팀이 소집되어야 하기 때문에 차기 감독 선임이 급선무다.
축구협회는 당초 다음주 중으로 허 감독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허 감독의 퇴진 선언으로 곧바로 후임자 선임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해외파 지도자보다는 국내파 지도자에 무게가 실린다. 허 감독이 연 국내파 지도자의 성공시대를 이어갈 인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정해성 현 축구대표팀 수석코치(52)와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41)이다.
정 수석코치는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홍 감독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동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본인도 현재의 임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외국인 감독의 발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거 거스 히딩크(64), 딕 아드보카트(63) 등을 영입해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뤄낸 경험을 갖고 있어 한국 축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포석으로 외국인 감독의 재영입도 가능성이 있다.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통해 국내외를 총망라한 후보군을 완성한 뒤 차기 사령탑을 결정할 전망이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그는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허 감독의 유임을 염두에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허 감독 본인의 뜻이 확고했다.
국내파 지도자 최초로 월드컵 16강을 이끌어낸 그는 원정 첫 승, 원정 16강 진출 등 역대 지도자 중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로는 가장 뛰어난 결과들을 이뤄냈다.
당장 8월부터 연달아 A매치가 있는데다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열린다는 점에서 허 감독의 유임은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허 감독의 뜻은 분명했다. 월드컵 이전부터 대회가 끝난 뒤에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혀왔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다급해진 것은 축구협회다.
당장 8월부터는 대표팀이 소집되어야 하기 때문에 차기 감독 선임이 급선무다.
축구협회는 당초 다음주 중으로 허 감독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허 감독의 퇴진 선언으로 곧바로 후임자 선임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해외파 지도자보다는 국내파 지도자에 무게가 실린다. 허 감독이 연 국내파 지도자의 성공시대를 이어갈 인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정해성 현 축구대표팀 수석코치(52)와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41)이다.
정 수석코치는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홍 감독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동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본인도 현재의 임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외국인 감독의 발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거 거스 히딩크(64), 딕 아드보카트(63) 등을 영입해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뤄낸 경험을 갖고 있어 한국 축구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포석으로 외국인 감독의 재영입도 가능성이 있다.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통해 국내외를 총망라한 후보군을 완성한 뒤 차기 사령탑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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