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계의 전설 에우제비오(68)가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 혹은 곤살로 이과인(23. 레알 마드리드)이 2010남아공월드컵 득점왕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에우제비오는 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득점왕 등극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우승에 도전할 8개팀이 가려진 남아공월드컵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비야와 이과인, 로베르트 비텍(28. 앙카라귀지) 등 3명이다. 이 중 슬로바키아의 비텍은 팀의 탈락으로 사실상 득점왕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다.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30. 세비야)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 독일의 토마스 뮐레(21. 바이에른 뮌헨),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25. 스타드 렌) 등이 3골로 비야와 이과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면서도 에우제비오는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는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는 현재까지 단 1골도 뽑아내지 못했지만 무려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한편,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인 독일의 게르트 뮐러(65)는 대표팀 후배인 토마스 뮐러(21.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왕 등극을 예상했다.

미하엘 발락(34. 레버쿠젠)의 등번호인 13번을 물려 받은 뮐러는 현재까지 3골을 기록 중이다.